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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재.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

비만은 질병인가?(feat. 위고비)

by GJRScience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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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의 흥. 재. 과입니다!

 

영국의 가장 오래되고 저명한 의학 저널 란셋(Lancet)의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16%, 약 10명 중 2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의 숫자는 줄어들어 저체중 성인의 비율은 줄었지만,

또 다른 유형의 '영양실조 비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과거 식량 부족 시대에서는 비만이 부의 상징이었지만,

현대에서는 고소득층의 건강한 식습관과 PT 등 건강에 투자하기가 쉽기에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적으로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여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건강상태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만이 왜 질병이며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은 질병인가

 

1. 비만이란?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서 비만인 것이 아닙니다.

비만이란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정도로 지방 조직이 체내에 과잉으로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 비만의 기준(한국) : BMI지수 25 이상

 

만성질환 비만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단순한 신체변화가 아니라 오랜 시간 지속되며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추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충격적이었는데요!
다이어트 후 5년 이내 95%, 10년 이내는 99%의 사람들이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습니다.

 

 

2. 비만의 원인

비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원인은 인간의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과거에 비해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① 초가공식품과 고칼로리 음식의 증가

초가공식품은 원재료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가공하고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라면, 소시지, 떡과 같은 음식들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쉽게 떠올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의 특징은 칼로리가 높고 자극적인 맛과 과식을 촉진시키는 첨가물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음식들은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음식(채소, 과일 등)에 비해 쉽게 소비자들이 접하게 되는데요!

TV,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크푸드에 노출되게 되고,

직접 요리를 해 먹는 것보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더 값싸고 맛도 있기에

자연스럽게 비만이 증가하게 됐습니다.

 

② 신체 활동 감소

TV, 스마트폰, 자동차, 엘리베이터, 컴퓨터 등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전자기기의 등장으로

이제는 더 이상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달릴 이유가 사라져 버렸는데요.

즉, 과거보다 훨씬 덜 움직이는 생활이 지속되면서 섭취 음식의 칼로리는 그대로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③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증가

● 렙틴 감소로 인한 포만감 저하와 과식 유발

※ 렙틴 :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

 

● 그렌린 증가로 인한 식욕증가와 폭식 유발

※ 그렐린 : 위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촉진하는 역할

 

 코르티솔 증가로 인한 복부 지방 축적

※ 코르티솔 :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수면 부족시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

→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되어 대사 이상(당뇨 등)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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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만의 해결 방법과 위고비

비만은 단순한 생활습관이 문제가 아닌 복합적인 생리적/환경적 요인에 의한 질병이므로,

생활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① 식이습관 개선 & 운동

체중감량의 핵심은 섭취하는 양이 활동칼로리보다 적어야 빠지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식이요법과 운동의 비율이 약 8:2(or 7:3) 정도로 먹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체적인 섭취 칼로리 감소

● 단당류(설탕), 가공식품, 정제 탄수화물(밀가루 음식 등) ↓

● 단백질, 식이섬유, 견과류 ↑

 

② 운동

운동과 병행한다면 근육량이 늘어 기초대사량이 유지되기에 요요 예방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 유산소 운동 : 달리기, 수영, 자전거, 계단 오르기

● 무산소 운동 : 웨이트

● 일주일에 150분(2~3일) 권장

 

③ 약물 치료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여러 종류의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데요.

현재 비만에 대한 인식은 "자기 관리 부족" 혹은 "의지 부족"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만은 엄연한 "질병"이며 이를 낫게 하기 위해서 약을 먹는 것은 전혀 이상한 부분이 아닙니다.

 

최근 인플루언서들과 유명인들의 위고비 사용이 효과를 알리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위고비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서 원래는 당뇨병치료제(오젬픽)로 개발되었지만,

식욕 억제효과로 인해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서 널리 확장되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크게 3가지 메커니즘으로 체중감량을 도와주는데요.

● GLP-1을 받아들이는 뇌의 시상하부는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데 이를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줌

→ 가짜 배부름

● 위장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넘어가는 것을 천천히 진행시켜 과식을 예방

● 식욕을 조절하는 랩틴 호르문 분비로 식욕 억제

 

위고비는 24년 10월 15일부로 전 세계 10번째 국가로 한국에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하에 질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판매 중입니다.

주 1회 복부 혹은 허벅지 등에 자가 주사하는 방식으로 처방되고 있는데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히 입증했으나 메스꺼움, 구토, 변비, 피로감 등 여러 부작용이 나오고 있으며,

심각하게는 췌장염, 담낭, 신장 등 타 장기에도 영향을 주기에 치료 목적으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은 질병
의학적인 도움

 

비만은 질병이며 치료가 필요하다.
위고비는 그 치료법 중 하나일 뿐이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체중 관리 전략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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