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려면?

안녕하세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의 흥. 재. 과입니다!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료이자 특히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수치인데요!

 

아무래도 한국의 치열한 경쟁문화와 일상생활에서 높은 스트레스로

각성 효과와 집중력 향상을 위해 일종의 루틴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카페인 섭취에 민감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디 카페인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누구나 카페인의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디 카페인 커피는 1902년 독일의 로셀리우스가 처음 벤젠을 사용하여 상업적으로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벤젠은 대표적인 1급 발암물질로서 지금은 사용금지된 화학물질이기에,

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디 카페인 원두를 제조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의 제조와 맛있는 커피를 고르는 팁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

1. 디카페인 커피란?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원두에서 카페인의 97% 이상 제거된 커피를 말하는데요.

100% 제거가 아니기에 약 3~12mg의 소량 카페인이 남아 있습니다(일반 커피 한잔에는 약 70~140mg)

카페인을 제거하기 위해 공정을 거치기에 일반 원두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며,

카페인이 거의 없기에 신장에서의 이뇨작용이 현저히 줄어들어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디카페인 커피

 

2. 디 카페인 커피의 추출법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SWP) / 마운틴 워터 디카페인

이 방식은 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어떠한 화학 물질도 사용하지 않기에 커피의 풍미를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원두를 뜨거운 물에 담그게 되면 카페인과 함께 여러 성분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것을 활성탄소가 채워진 필터를 사용하여 카페인만 추출하여 나머지 풍미 성분은 남기게 됩니다.

카페인이 걸러진 커피추출액을 다시 삼투압현상을 사용하여 원두에 흡수시키면 디 카페인 원두가 만들어지는데요!

'Chemical Free'로 건강하지만 타 공정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초임계유체 : 특정물질이 임계 온도와 압력을 초과했을 때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는 상태

 

초임계유체 CO2 추출법

고온/고압의 이산화탄소는 초임계유체 상태가 되어 물질을 쉽게 녹일 수 있는 용매가 되는데요!

기체처럼 빠르게 분산하여 물질을 녹여내는데, 원두를 초임계 CO2에 담그면 원두 속 카페인을 녹여내게 됩니다.

원두 속에 침투한 이산화탄소는 카페인을 약 97~99%까지 제거합니다.

이 역시 유해한 화학물질의 사용이 없고 남아있는 이산화탄소는 제조 시 공기 중으로 휘발되는데요.

따라서 이 역시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추출법에 해당합니다!

 

화학 용매 추출법

유기용매를 이용한 추출법으로 아세트산에틸(C4H8O2)과 염화메틸렌(CH2Cl2)을 용매로 사용하는데요.

아세트산에틸은 주로 사탕수수에서 추출하기에 이 공법을 "사탕수수 디 카페인 공정"이라고 합니다!

원두를 뜨거운 증기에 노출시키게 되면 세포벽이 팽창되어 카페인이 쉽게 용해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때 용매에 담게 되면 카페인이 위 두 화학물질과 결합하게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이죠!

제조 방식이 간단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유기용매에 지방성분도 함께 추출되기에 풍미가 떨어지고,

잔류용매를 씻어내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나 건강한 이미지는 아니기에 소비자에게는 비선호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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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카페인 콜라

최근 코카콜라와 펩시는 제로칼로리에 이어 디카페인 콜라까지 출시하였는데요!

일반 콜라에도 약 30mg의 카페인(320ml 기준)이 들어있기에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밤에 콜라를 마시고 싶을 때 카페인 때문에 부담된 적이 있었는데요ㅎㅎ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이 400mg이기에 낮에 3~4잔의 커피를 마시고 콜라를 마시게 된다면,

디카페인으로 마시는 게 불면증, 신경과민, 소화불량 등으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카페인 음료는 커피나 콜라를 즐기면서도 카페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특히, 임산부나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페인은 제거하되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잡아내길 원하는 커피 애호가들에 의해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와 같은 고급 디카페인 공정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 일부 커피 체인점에서는(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SWP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맛과 건강을 다 잡는 디카페인 시장은 매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에

음료업계에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상 흥. 재. 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