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앙의 시작 - 마지노선 1.5℃ 돌파

안녕하세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의 흥. 재. 과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5년 3월 19일 '2024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4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에 비해 1.55℃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무려 17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이 수치는 파리기후협약에서 전 세계가 넘지 않기로 약속한 마지노선으로

2024년에 바로 그 1.5 ℃를 처음으로 넘어선 해가 된 것입니다!

 

이제 기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일까요?

오늘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 이상과 1.5℃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후 마지노선 1.5℃ 돌파

 

1. 평균온도 1.5℃ 상승의 의미

지구 온도 1℃를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간 핵폭탄 수천억 개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지구의 면적 중 70% 이상이 바다인데 물 1g을 1도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열량은 4.18J입니다.

거대한 바다면적의 단순 계산으로도  1℃를 올리기 위해서 약 3,000억 개 분량을 에너지,

즉,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매 초마다 3~4개씩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가 지구의 축적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화 요소	1.5℃상승	2℃상승
폭염 노출 인구	2배 증가	3~4배 증가
산호초 소멸률	70~90%	99% 이상
해수면 상승	약 48cm	약 56cm
식량 위기 발생 지역	상대적으로 적음	훨씬 많음
기후 난민 예상 규모	수천만 명	수억 명

 

기후 임계점이라 불리는 1.5℃를 넘게 되면 지구는 걷잡을 수 없게 기후가 상승해 버리게 되는데요.

이 이후로는 인간이 어떠한 노력을 해도 기온상승을 막을 수 없게 돼버려 후대에 가장 무서운 현상입니다.

 

녹고 있는 북극의 빙하

 

2. 북극과 해수면

북극해빙은 40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 해수면 상승이 매년 3.3mm 이상 진행되고 있는데요.

북극의 빙하는 약 40% 이상 줄어들었으며 2050년까지 기온상승 지속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고, 아마존의 사막화 등으로 인해 기온 폭주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① 침수와 범람

● 가장 직접적인 피해로 저지대에 있는 나라와 섬을 잠식하게 됩니다.

● 방글라데시, 몰디브, 투발루와 같은 섬 국가는 1m만 상승하여도 국토 대부분이 잠기며

   뿐만 아니라 뉴욕, 도쿄, 상하이, 인천 등 대도시들도 위험

 

② 식수와 농업에 영향

● 바다의 염분이 육지로 스며들게 되면 식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에 영향

● 염분농도의 증가 시 농업용 수로도 사용하기 힘들며 토양의 염분화로 인해 식량 생산이 감소

 

③ 해양 생태계 파괴

● 너무 빠른 해수면 상승은 해양생물의 적응 시간 없이 멸종 위기에 처함

● 갯벌/습지 등 해양 생태계 침수 → 어민 생계 위협과 생물 다양성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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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 이상으로 인한 재해

① 국지성 집중호우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기 중 수증기의 양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비가 내릴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이 쏟아지는 현상이 점점 더 발생하고 있죠.

한국의 경우도 동남아의 스콜성기후와 같이 국지성 집중호우현상이 많이 일어나게 됐는데요.

이로 인해 비가 내릴 때는 한 시간에 50~100mm에 달하는 강한 폭우가 퍼붓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② 예측 불가성

장마철 이러한 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기의 불안정성 증대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대비도 늦어질 수밖에 없고, 최근 몇 년간 서울을 포함한 여러 대도시에서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③ 초 대형 산불

또 다른 한쪽에서는 산불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도 기후이상이 만든 심각한 현실인데요.

장마시즌이 끝나고 난 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산림의 수분은 말라가게 됩니다.

이때 작은 불씨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이죠.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역대급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도 LA와 한국 역대 최대/최악의 산불이 일어나면서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산불은 단지 숲을 태우는데 끝나지 않고 대기오염 유발과 나무가 머금고 있던 탄소를 다시 공기 중에 방출하여,

온실효과를 가속하여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결국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터전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즉, 기후이상은 단순히 날씨가 좀 이상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안전과 생존까지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초 대형 산불로 인한 산림 파괴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기후 이상은 단순한 이상현상이 아닌
지금 우리의 삶을 흔드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