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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재.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우주]

가장 멀리간 탐사선 : 보이저 1호

by GJRScience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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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의 흥. 재. 과입니다!

 

2023년 12월 12일 NASA의 발표에 따르면 46간 우주여행을 떠났던

보이저 1호에서 장비 결함으로 인한 통신 두절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성간우주에 대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오고 있었던 보이저 1호는

0과 1이 반복되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TMU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장치의 설정을 리셋하였지만 계속해서 0과 1이 반복되는 데이터를 전달하였고

NASA는 수십 년 전의 원본을 꺼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입니다.

 

거의 반백살이 된 보이저 1호가 마치 생명이 꺼져가는 느낌을 받아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지는데요ㅜ

 

오늘은 탐사선 중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까지 나간 보이저 1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이저 1호

 

보이저1호
보이저1호 -출저(NASA)

 

1. 보이저 1호의 탄생

 

1977년 9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한 보이저 1호는 약 47년간 우주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약 722kg, 1톤도 되지 않는 무게로 목성과 토성, 그리고 위성 탐사를 주목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태양계 탐사를 위한 초기 탐사기간은 약 4년 정도로였지만, 목성과 토성의 탐사를 마치고 난 뒤

태양계 밖으로 날아가 현재는 47년이라는 10배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약 233억 km 떨어진 성간우주를 탐험 중입니다.

(이 거리는 빛의 속도로 약 23시간 날아간 거리라고 합니다.)

 

※ 성간우주

항성(별)들과 항성(별)들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특정한 항성계에 속해있지 않은 거대한 공간

- 보이저 1호 : 2012년 성간우주 진입

- 보이저 2호 : 2018년 성간우주 진입

 

보이저 1호의 비행속도는 55,000km/h로 중력, 마찰에 의한 저항을 받지 않기 때문에

여객기(900km/h) 60배가 넘는 속도로 비행하고 있습니다.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거리로 인해 송수신에 있어서만 이틀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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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이저 1호의 업적

 

1979년 목성의 대기에 진입하여 구성성분, 자기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목성의 대표적인 대류현상인 대적점과 구름들을 촬영하였습니다.

또한,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표면 아래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또 다른 위성인 이오의 화산활동을 발견하였습니다.

 

1980년에는 토성으로 날아가 토성의 환상적인 고리와 대기를 관측하였으며

토성 표면에서 약 124,000km까지 접근하여 고리의 복잡한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토성의 위성인 히페리온과 타이탄을 탐사하고 태양계 밖으로 향하였습니다.

 

1990년 2월 14일(밸런타인 데이) 지구로부터 60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에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제안으로 지구를 촬영하기로 하였고

이는 우주 사진 중 가장 유명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촬영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 창백한 푸른 점

보이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보이저 1호의 카메라 방향을 지구 쪽으로 돌려 사진을 찍기를 제안

태양 빛에 의해 카메라 렌즈 손상 우려가 있었지만 NASA국장의 승인 아래 지구 촬영

 

창백한 푸른 점 - 출저 NASA

3. 보이저 1호의 원동력

 

보이저 1호가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탐사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플루토늄-238을 이용한 일종의 원자력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사선 동위원소의 자연 반감을 활용하여 전력공급을 하고 있기에

태양이 닿지 않는 태양계 바깥에서도 지속적으로 탐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로토늄 열에너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매년 4와트씩 전력 생산이 줄어들고 있고

초기에 비해 약 40% 줄어든 상황입니다.

보이저 1호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보온 가동을 중단하는 등의 노력 끝에

2025년까지 탐사를 예상했었던 기간을 2030년까지 관측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죠.

 

NASA에서는 관측이 종료된 후 약 300년 후면 혜성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오르트 구름'에 닿고 29만 6000년 후에는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이저 1호는 지구와의 먼 거리로 인해 -정보를 주고받는 왕복 교신에만

꼬박 이틀이 걸릴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에 현재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계획 수립에만 몇 주가 소요된다고 할 정도이죠.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보이저 1호의 여정이 계속되어 우주라는 

미지의 영억을 탐험하여 더 많은 궁금증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기대해 보겠습니다.

 

보이저 1호가 찍은 창백한 푸른 점을 보며 말한 칼 세이건의 명언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명언을 소개하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구는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에게는 다릅니다. 저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위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자신만만했던 수 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리기, 경제체제가,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영웅과 비겁자들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런 문명을 파괴한 사람들,

왕과 미천한 농부들이,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들,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꿈 많던 아이들이,

발명가와 탐험가, 윤리도덕을 가르친 선생님과 부패한 정치인들이,

슈퍼스타나 위대한 지도자로 불리던 사람들이

성자나 죄인들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 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우주의 암흑 속에 있는 외로운 하나의 점입니다.

그 광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안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파멸시킨다 해도 우리를 구원해 줄 도움은 외부에서 올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게 이 사진은 우리가 서로를 더 배려해야 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삶의 터전인

저 창백한 푸른 점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한 강조입니다.

 

 

 

이상 흥. 재. 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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