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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재.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

술을 마시면 몸속에서는 무슨 일이?(Feat. 제로 소주)

by GJRScience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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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의 흥. 재. 과입니다!

 

술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음료로서 오늘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한국의 소주, 막걸리 / 일본의 사케 / 러시아의 보드카 / 프랑스의 와인 등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통과 문화에 따라 특색 있는 술이 만들어졌습니다.

 

적당히 마신다면 하나의 취미로서 즐길 수는 있겠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높은 칼로리와 발암 가능성인데요!

 

특히 요즘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제로 소주'는 흔히 기존 소주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조금은 더 건강하다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로 소주의 칼로리는 상당히 높은데요!

 

오늘은 술(알코올)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로칼로리(feat. 발암물질?)

 

제로칼로리(feat. 발암물질?)

안녕하세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의 흥. 재. 과입니다!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는 소비 규모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무려 2년 만에 시장규모는 4배로 확대되었습니다!

jungjr95.tistory.com

 

술(알코올)

 

1. 소주 한병의 칼로리

소주의 칼로리가 높은 주된 이유는 알코올(에탄올)때문입니다.

1g의 알코올은 약 7kcal로 이는 단백질(1g당 4kcal) 보다 높으며 지방(1g당 9kcal)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독한 소주일수록 알코올 함량이 많아지기에 그만큼 칼로리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 일반 소주 한병의 칼로리 : 400~500kcal

※ 제로 소주 한병의 칼로리 : 300~400kcal

- 제로 소주라고 하더라도 밥 1 공기(210g, 315kcal)의 칼로리와 비슷하다.

 

2. 제로 소주란?

제로 소주는 단순히 첨가물에 들어가는 과당을 제거하고 대체당(인공감미료)을 사용하여 맛을 내는 소주입니다.

그렇기에 칼로리의 경우 딱 과당만큼의 칼로리만 제외되고 에탄올이 만들어내는 칼로리는 여전한 것이죠.

 

즉, 소주의 도수를 낮추지 않는 이상 획기적으로 칼로리를 낮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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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코올의 체내 대사          

저희에게 가장 친숙한 주류인 소주의 구성성분을 예로 알코올 약 20%, 물 79%, 그리고 1%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게 되면 간에서 크게 3번의 대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① 에탄올(알코올) → 아세트알데히드

-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

- 아세트 알데히드는 두통, 구토, 숙취 및 DNA 손상 야기 등 1급 발암물질

 

※ 1급 발암물질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물질

(ex 담배, 술, 방사선, 석면, 벤젠 등)

 

② 아세트알데히드 → 아세트산

-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DL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변환

- 아세트산으로 미처 변환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히드는 혈관을 타고 각종 문제를 야기

- 몸속에 아세트알데히드의 축적으로 인해 숙취발생(피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심계항진 등)

 

③ 아세트산 → 이산화탄소 + 물

- 알코올은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해 몸 밖으로 배출

- 아세트산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몸에 축적

- 아세트산의 축적으로 지방산과 콜레스테롤로 쌓여 지방간, 고지혈증 등을 유발

 

숙취

 

4. Asian Flush

동양에서는 술을 마시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유독 동양권에서 나타나는 이 현상은 Asian Flush이라고 하여 말 그대로 아시아인들이 붉어짐을 뜻합니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ADLH는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동양인의 경우 30~50%의 사람이 2형이 없거나 부족합니다.

 

※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 ADLH)

ADLH Ⅰ형 : 아세트알데히드의 일정량 축적 이후 작동

ADLH Ⅱ형 : 알코올 섭취 시 아세트알데히드가 얼마 없어도 작동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도 바로 이 ADLH 2형의 결핍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인데요!

즉,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흔히 말하는 술이 잘 받지 않는 체질입니다.

 

Asian Flush
ADLH Ⅱ형 결핍으로 인한 Asian Flush

 

현재 약국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숙취해소제는 

이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를 촉진시키는 촉진제인데요!

알코올 섭취 시 빠르게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시키고

체내에 독성 물질이 돌아다니는 것을 저해하여

단기적으로는 숙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세트산으로 인하여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등이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면

지방간, 비만, 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에

가장 효과적인 숙취 예방방법은 적절한 음주라는 사실!

 

이상 흥. 재. 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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